모닝콜도 부탁하고 7시에 기상. 장하다. 호텔 창 밖의 풍경.
	호텔의 아침 식사. 나가서 먹을까 하다가 호텔에서 뭐주나 한번쯤 먹어볼라고 먹었는데... 역시나. 식빵, 계란 후라이, 쏘세지 (맛없는), 볶음면. 뭐 이런거. 오렌지 쥬스는 못 먹을 정도로 묽고. 내일부터 나가서 먹기로 했음.
	오늘의 일정 계획. 주룽 새공원 - 근처 번화가에서 점심 - 동물원 - 거기서 저녁 - 사파리. 칠리 크랩 쿠폰을 어디서 쓸까 고민하다... 시내로 다시 와야 하나.. 하다 보니 사파리 옆에 있는 ULU ULU 라는 식당에서 된다길래. 딱 적당해서 거기서 먹기로 결정.
	지하철. 거리에 따라 요금이 늘어남. 1~1.7$ 정도. 1회용 승차권이 프라스틱 카드고 1$의 보증금이 있다. 여러번 탈 수 있는걸 살까 하다가. 그건 5$의 구입 비용이 든다고 해서 몇번 안 탈것 같아 그냥 매번 사기로.
	지하철 내부. 종점에서 빨리 내리라고 재촉 당하는 임동.
	버스타고 주룽 새 공원으로. 요금은 0.9$ 인데 잔돈을 거슬러 주는 시스템이 없다. 고로 그냥 1$내고 탐.
	새 공원 도착. 오전 9시. 새공원 - 동물원 - 나이트 사파리 패키지를 40$에 삼.
	새공원의 사진들. 자세한 건생략.
	오전 10시. 맹금류 쇼. 독수리, 매 같은거 날리고 먹이 주고 그런거다.
	문제의 두바이 있는집 자식. 석유팔아서 돈 많이 버니까 눈에 뵈는게 없냐? 내 맘대로 생각한 것임...
	오전 11시. 새 쇼.
	앵무새 있는곳. 두번째 사진의 여자가 들고 있는거 같은 액체 먹이를 판다. 그걸 들고 있으면 앵무새들이 날아와서 먹는데.. 그게 2$인데 여기도 잔돈을 안준다고 함. 잔돈 없어서 못 삼.
	12시쯤 새공원을 나옴.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음. 분레이 역 내지는 주룽 번화가 쯤으로 가서 먹는게 원래 계획이였는데, 동물원까지 교통편이 적당한 것이 없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은 동물원 가면 뭐 먹을데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동물원으로 출발. 택시를 탔음.
	동물원 도착.
	아.. 진짜 절대 이번 여행에서는 패스트 푸트 안먹을라 그랬는데, 동물원 앞에 가니 먹을게 없더라고. 동물원 안에 식당이 있긴 한데, 안내 직원의 당연히 비싸다는 말에... 한국의 트위스터 비슷한 것임. 컵에 있는 노란 덩어리는 감자 으깬 것. 그냥 동물원 안에서 먹을걸 그랬다. 원체 이동네 물가가 싸서 별로 비싸게 안느껴짐. 쳇...
	동물원 내부.
	동물쇼. 새공원의 쇼나 대충 비슷한 내용이다. 아래 사진은 인간과 오랑우탄의 코코넛 까기 대결. 왼쪽의 사람은 텍사스에서 온 존. 완패했음.
	식빵 먹는 애기 하마 애기. ...
	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는 것은 완전한 착각이였다. 동물원이 그리 넓은 것도 아니고 한시간이면 볼거 다 봤음. 사파리 식당이 여는 6시까지는 3시간 이상이 남았고. 할일이 없어서 동물원을 그냥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한바퀴를 돌아 같은 흡연장소에서 담배 또 피고... 그러다가 탈진한 두사람.
	탈진한 사자.
	동물원에서 도저히 더 있을 수가 없어서 5시쯤 나와서 사파리로 감. 바로 옆에 붙어 있음. 아직 안 열었음... 계속 기다림.
	밥 먹자~ 사파리 입구에 있는 울루울루. 푸드 코트 시스템이다.
	쿠폰으로 칠리 크랩. 한장에 반마리 씩이다. 가운데는 싱가폴의 <꼭 먹어 보세요> 음식중 하나인 치킨 라이스. 삶은 닭고기가 있는 밥이다. 근데 여기 식당이 별로라서 그런가.. 가격은 16$이나 하면서 그다지 맛있지는 않다. 그냥 칠리 크랩만 먹기에는 양도 적고 뭐 그래서 먹었음. 빠질수 없는 술. 싱가폴은 술이 비싸다.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탈진 상태에서 다시 업되는 중.
	밥먹으니 7시가 되었고. 7:30에 하는 쇼를 보러 감.
	비슷하다. 나오는 동물만 달라졌지. 그다지 볼 가치는 없었달까...
	사파리 안은 '나이트' 사파리 답게 매우 어둡고 플래시도 쓰지 말라고 하니... 사진을 안찍었음. 인상적인건 동물 우리가 '자연' 스럽다는 것. 우리나라 동물원 처럼 대놓고 철창이 아니고, 웅덩이 같은걸로 하고 인공 구조물은 최대한 가리고 해서 울타리가 없는 듯한 느낌이 남.
	사파리의 자연 친화적 화장실. 사진에선 안보이는데 물도 떨어지고 있음.
	사파리도 후딱 보고, 9시쯤에 나와 또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옴. 여기 동물원/사파리는 왜이리 교통이 안좋은 거지?
	돌아와서 또 동네 관광. 그냥 호텔 전화로 집에 전화하고, 전화 안받는 유미에겐 근처 PC방에서 문자 보냄. 20분에 1$임. 말그대로 인터넷 센터. 게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음. 네이트온은 안깔리고 t-world는 뭔가 접속이 이상해서 유료 문자로 보냄. 원격 접속을 생각 못했었음.
	호텔 바로 옆의 호커에서 훈제 돼지고기 덮밥과 맥주. 양은 약간 적긴 한데 저런 한끼 음식이 2~3$밖에 안한다. 저거 맛도 꽤 있음. 맥주는 첨보는걸 먹어 봤는데 다 싱가폴산은 아니다. ABC는 extra stout 라고 써있는대로 엄청 흑맥주다. 쓴맛이 날 정도. Baron 은 맛은 닝닝한거 같은데 실상은 알콜 8.8도.
	<꼭 먹어 보세요> 음식중 하나인 락샤. 한마디로 샐러드다. 임동이 먹자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색을 보면 알수 있듯이 강한 맛의 소스를 드립다 뿌려놔서 별로였음.
	락샤 가게 아저씨.
	그거 다 먹고 계속 시내 관광중.
	싱가폴 여행 책자를 보면, 여기선 과일 / 과일 음료가 싸니가 많이 먹으라고 써있음. 그래서 노점에서 쥬스를 샀음. 난 파파야, 임동은 코코넛. 코코넛은 코코넛 과육이 들어서 조금 더 비쌈.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 만 해도 우리에게 그런 미래가 다가올 줄은 몰랐음...
	맛없다... 정도가 아니고 역겹다. 액체긴 한데 뭔가 느믈한 느낌에 전혀 예상했던 맛이 아니다. 코코넛 과육은 더 가관이다. 재질은 참외랑 비슷하긴 한데... 먹는 모습을 보면 상상이 될 듯. 코코넛이 왜 열대 과일의 대명사인지 이해가 안감. 저것만 억지로 먹고 액체는 다 버렸다.
	과일 주스로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근처의 술집에서 맥주 두병 간단히 마시고 오늘은 마무리. 이때가 11시쯤.
	이때까진 좋았는데 와서 샤워하고 잘라고 누워서 괜히 정치 얘기같은거 하다 1:30에 잠.
	3째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