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째날. 어제 좀 돌아다녔다고 온몸이 뻐근하다. 모닝콜은 7시에 했으되 8시에 일어났다. 밥먹으러 밖으로 나옴.
	어제의 그 호커. 아침부터 사람이 많다.
	내가 먹은것.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하나. 밥 또는 면에 이런 저런 토핑 중에서 골라서 얹어주는 것. 원래 면을 먹으랬는데 영어로 뭔가 말한다음 나오는걸 보니 밥이드라고... 연보라색 물체는 가지. 이동네 가지는 저 색이다. 나머지는 닭고기와 유부. 주인 아줌마는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를 구사.
	임동이 먹은것. <꼭 먹어 보세요> 음식중 하나인 캐롯 케이크 뭐시기 다. 일단 베이스가 되는 하얀 물체가 캐롯 케�揚繭遮쨉�. 이동네 당근은 하얀가봄. 당근, 쌀, 또 뭐더라.. 로 순두부 모양 비슷한걸 만들어서 그걸 계란과 볶은것. 갈색 소스 뿌린것도 있음. 호커에서 먹은 것중 제일 맛있었음.
	호커 한쪽에 있는 식료품 시장.
	살인적인 가격과 그림의 담배.
	호커 옆 시장에 있던 것. 차력쇼? 안하고 있어서 뭔지는 모르겠다.
	오늘의 일정. 오전~오후까지 센토사섬. 저녁 : 점보에서 시푸드. 그 이후 대충 관광.
	무단 횡단의 나라 싱가폴. 차가 없으면 모두들 아무 꺼리낌 없이 건넌다. 신호등의 빨간불에 주목. 절대 늦게 건너서 파란불이 빨간불로 바뀐게 아님.
	센토사섬 케이블카 타는 곳 (하버 프론트) 까지는 지하철 탐. 지하철 내의 경고 문구. 먹지도 못하게 하네.
	센토사 섬까지 들어가는 케이블카. 바닥이 유리로 비치는 케이블카가 한 5$ 비싼데 그걸로 탔다. 근데 대부분. 관광객들도 보통 케이블카를 타더라.
	케이블카 타고 센토사섬 가는 중. 아래쪽이 잘 보여서 꽤 재밌음. 센토사섬은 듣던대로 한창 공사중.
	루지. 내리막길에서 타는 썰매임. 두번탈까 하다가 한번탔는데 그러길 잘했음. 그렇게 재밌지는 않음.
	보통 외국인들은 파란색 - 미디움 사이즈의 헬멧을 씀. 검은색 - 라지 사이즈 를 고르고도 안맞는 임동.
	루지 타고 내려온 곳에 있는 해변. 모래는 고운데 물은 별로 안 깨끗하다. 여행에서 제일 아쉬운 것이 수영 못해본것. 수영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센토사 해변에 샤워장이라든가 라커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써놔서 그땜에 수영복을 안가져 온건데. 다 있더만.
	해변 따라 걷는중. 덥다... 해변에는 외국 관광객 보다는 이동네 애들이 많이 놀러 온 것 같다. 이동네 애들의 특징. 남자 애들은 대부분 말랐다. 나처럼 마르고 배만 나온것도 아니고 배에는 왕자가.. 여자 애들은 비키니를 입긴 했는데 바지 등을 입어서 별로 볼게 없다. 거기다 얼굴도 안이쁘다.
	점심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중... 어라 이게 무엇인가 작지만 알차보이는 부페가 있네? 거기다 사람들도 아무나 와서 먹는 듯한 분위기. 일단 음료를 마시며 - 여기도 물 한병에 3$정도 하는데 공짜로 무제한! - 눈치를 보다가 먹어도 될것 같아 한접시 먹었다. 내용은 싱가폴 음식인듯 면이 있고 각종 고기 요리도 풍부. 잘 먹었다.
	처음에는 센토사 섬에서 하는 무슨 자선 행사쯤 되는줄 알았는데. 먹으면서 보니까. One Team 이란 단체 내지 회사에서 가족 야유회를 온 듯 했다. 우리는 거기에 꼽사리 껴서 무전취식한거지. 뭐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고. Thanks One Team~
	점심 잘먹고(공짜로!) 또 업되서 걷는중.
	서쪽 끝까지 갔다가 트램 타고 돌아오는 중.
	아까 점심 얻어 먹은 곳.
	루지 타고 내려오는곳 까지 와서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굳이 탈 이유는 없었지만 루지랑 한꺼번에 파는걸..
	전망대. 가운데 사람 타는 곳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돈도 내고 그래서 저건 안타기로 했음. 이미 저기 땅도 충분히 높아.
	센토사 섬에서 유일하게 돈 추가로 내고 이용한 시설. 나비/곤충 박물관.
	박물관 입구.
	이곳의 핵심은 나비 화원이다. 특이한 나비는 없지만 살아있는 나비들이 돌아다니는 화원. 마지막의 저 사진은 번데기 부화장이다. 나와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어린 나비도 있고.
	이런 곤충 표본들이 있다. 색깔이 이쁘구만. 어릴적 책에서만 보던걸 표본이나마 실제로 봤음.
	이건 살아 있는 거다...
	셔틀 버스 타고 '아시아 대륙의 최남단' 으로 가는중.
	목적지 정류장에서 내리니 비가 꽤 왔음. 금방 그쳤음.
	저 전망대가 있는 작은 섬이 아시아 대륙의 최남단이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니네가 대륙이냐 섬이지. 그리고 좀 더 가면 더 남쪽으로 나와있는 부분 있더라.
	전망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남쪽 바다. 화물선이 많다.
	전망대에서의 즐거운 한때...
	섬에서 나옴. 이때가 3시쯤. 저녁 예약한 7:30까지는 시간이 많으니 하버 프론트의 쇼핑센터 구경 하기로 했음. Vivo City 등.
	오오 찾았다. 비첸향. 이름은 기억못했지만 보고 알았다. 이 육포가 여기 저기서 파는 건줄 알았는데 비첸향이라는 상표로 한군데서 파는 거구만. 매운맛 한장을 사서 맛보기로 함.
	싱가폴에서 최고로 좋은데만 붙는 수식어라는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음) 래플스의 이름을 달고 있는 맥주와 싱하... 맥주를 한캔씩. 싱하 맥주는 태국 거. 이거 사는데 편의점에서 줄이 길게 있어서 거기 서있었는데 알고보니 각종 복권류를 사는 줄이였다. 암튼 그래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백주대낮에 맥주 한캔.
	쇼핑센터로 갔음. 핸드폰 매장에 인터넷 쓸 수 있는 곳이 있길래 회사 컴에 접속해서 문자 보냄. 사진은 공유기를 사면 저 게임을 하게 해준다는 뭐 그런거 같은데 메이플 스토리 / 오디션 / 팡야 다.
	DVD / CD 매장. 이동네도 미국 드라마 인기 꽤 있나봄. 여러가지가 DVD로 출시 되어 있다. 한국 드라마도 좀 있고. 특이하게 WWE DVD 가 있다. 최근의 저지먼트 데이와 래더매치 가 있었음. WWE 보는 사람 좀 있나봄.
	미국인 가수 스티브 유의 중국어 앨범도 있음.
	쇼핑도 그리 재미 없고 해서 삼성 매장에 TV와 쇼파가 있는 곳이 있길래 앉아서 한 30분쯤 쉬었다. I, Robot 과 나니아 연대기의 하일라이트 장면을 봤음. 사진은 그러던 중에 옆에와서 찝쩍대던 꼬마아이. 이 동네 애 - 정확히는 애기 - 들은 머리가 작고 눈이 커서 기본적으로 먹어준다. 나한테 영상을 보면서 '붐~붐~ 어쩌구' 하는데 어른 영어도 잘 못알아 듣는 내가 애들 말은 알아 들을리가. 그냥 웃어줬다. 애들을 매우 귀여워 하는 임동이 사진을 찍었는데... 뒤쪽의 부모의 시선을 봐라. 잘못했다간 맞을뻔.
	프라모델 매장에서 본 정체 불명의 물건. 이게 무엇이란 말이냐. 아카데미의 짝퉁 건프라 라니. 한 20년은 묵었을 법한 물건이다. 비닐 포장까지 되어 있고 상태도 양호. 별로 비싸진 않아서 골동품으로 생각하고 사올까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결정적으로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안삼.
	극장이 있는데 다이하드 4가 개봉해 있었고 조폭 마누라3 도 상영중. 포스터를 보면 서기만 있고 나머지 출연진은 구석에 이름도 없다.
	오락실. 한판에 0.5$. 돈을 직접 넣는게 아니고 코인을 구매. 오락들이 대부분 8~10년쯤 된 것들이다. 저것도 철권 3. TT도 아니다. 별로 할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하고 있는 사람이 댑따 못하길래 가볍게 이겨줌. 국위선양. 근데 그러고 바로 컴한테 졌음. 버튼 배치도 이상해. 코인을 먹지 않나...
	옥상에 있는 발 담그는 곳. 아래 사진의 꼬마가 옆에서 물을 튀기길래 신나게 욕을 해줬다. 물론 한국어로. 웃는 얼굴로...
	옥상 전경.
	이때 시각 6시. 저녁때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 푸트 코트에서 간식. 이건 <쫌더 먹어보세요> 음식중의 하나인... 뭐더라. 야채쌈 같은거다. <꼭 먹어보세요> 인줄 알고 시켰음. 그냥 그런 맛.
	싱가폴 푸트 코트에서 종종 보였던 우리집이라는 한식집. 비빔밥, 삼계탕, 김밥 등등이 있다.
	장간이 배를 드립다 까삔다. 지하철 타고 저녁 먹으러 이동중.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 근처의 차이나 타운을 돌아보기로 했음. 무슨 날인지 헬기가 국기를 달고 날아간다. 치누크하고 아파치가 있네 그랴..
	차이나 타운의 건물들.
	우체통. 사람을 찍으려 했던건 아님...
	차이나 타운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음. 처음에는 오늘이 무슨 기념일이라 - 아까 국기를 보고 - 그 일환으로 쇼라도 하는줄 알았는데 보니까 고사쯤 되는걸 하는것 같았음. 저 가운데의 노란바지 꾸부정 아저씨가 무당.
	저녁을 먹을 점보 리버워크 지점. 7:30에 도착. 사람 많다. 예약 안했으면 기다렸을뻔.
	페퍼 크랩 먹을랬는데 쿠폰으로는 칠리 밖에 안된단다. 그리고 또 뭘 먹을까 했는데... 메뉴를 봐도 모르겠다. 술취한 새우를 골랐는데 정작 임동이 시킨건 그위의 그냥 새우... 100g 단위로 팔길래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서 점원한테 몇마리쯤 나오냐고 물으니 큰건 적게 나오고 작은건 많게 나온댄다. 나도 그건 알어... 대충 300g 시킴. 그리고 <꼭 먹어 보세요>인 사테를 시켰다. 사테는 고기 꼬치라고 보면 되는데 해산물 음식점에서 이걸 시킨건 좀 미스...
	새우. 맛은 있긴 한데 한국에서 먹던거하고 다른건 없다... 가운데 땅콩은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있던건데 저것도 1.2$ 받더라. 추가 요금나온다는건 임동한테 들었는데 난 기본 1접시는 주는줄 알았지. 처음부터 무조건 차를 따라주려고 하는데 그것도 요금 붙는 거였다. 다행이 안시킴.
	사테. 여기선 닭 사테 밖에 안된다 그럼. 근데 영수증을 보니까 chicken 사테라고 chicken 이 명시되어 써있는 것을 보면 점원이 귀찮아서 그렇게 말한거 같기도 한데... 컵에 있는건 얼음갈은 것에 꼽힌 오이. 사테는 그냥 닭꼬치하고 거의 같은데 저 소스가 맛있다. 땅콩 소스. 그나마 물티슈는 무료라서 다행.
	칠리 크랩. 전문 레스토랑인 만큼 울루울루 보다는 좀 나음. 게먹는 도구도 준다.
	불꽃놀이가 잠깐 있었음.
	바구니에 담긴건 Bun. 난 면인줄 알고 시켰는데... 빵이다. 겉은 약간 기름지고 속은 부드러움. 저것과 같이 칠리 크랩 소스를 먹음. 소스에도 게살이 많고 맛있거든. 처음엔 얼만한건지 모르고 3개만 시켰다가 10개 더 시킴.
	김종윤 특제 <칠리 크랩 소스로 안을 채운 번>. 임동은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음.
	한시간 반동안 저녁을 먹었음. 점원은 친절하진 않지만 맛은 좋았음. 한 75$ 나왔는데 그중에 30$ 정도가 맥주임. 사진은 점보가 있던 리버워크란 곳. 호텔도 있는건가 잘 모르겠다.
	걷는중. 슬럼해 보이는 건물들. 아무리 슬럼해도 에어콘은 다 있다.
	아마 보트키 였던거 같음. 리버워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음. 음식점들이 쭉 있다. 삐끼가 계속 말을 걸어왔음.
	아마 칠리 크랩의 재료. 원래는 까만색이구만.
	오늘이 저날이구나~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술집에서 행사는 날이였음.
	오늘은 도대체 무슨 날인가 초등학생이 떼거지 - 수천명 - 로 인솔하에 움직이고 있다. 인솔을 위해 군인까지 출동.
	근처에 있던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봤다. 건국 기념일! ... 행사 연습중이라는군. 건국 기념일이 8월 초인데 이즈음에는 토요일마다 이짓을 한다는군. 여기는 공산 국가인가..
	호텔 야경.
	싱가폴의 상징 사자대가리 물고기 상.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에 분노를 담아 한 컷.
	빠질수 없지. 암튼 맥주는 줄기차게 마신다. 바다를 보면서 한캔.
	뭘 할까. 집에는 어떻게 갈까. 또 택시타야 하나 하다가. 그냥 좀 더 걷기로 함. 사진은 옛 국회의사당. 뭔 한나라의 국회의사당을 남의 나라꺼하고 똑같이 만들었대.
	옆에 있던 성당.
	이제 볼건 다봤고. 걷다보니 집까지 지하철 한 정거장인가 떨어진 곳까지 왔음. 그래서 계속 걷기로 함. 임동이 지도 안봐도 된다고 존내 우기면서 계속 가다가 한 사거리에서 지도를 결국 봤는데 거기서 꺾어서 가야 하는 거였음. 안봤으면 말레이시아까지 갔을지도. ��고 바로 잤음.
	4째날로